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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경이로운경제이야기입니다.
이젠 하루 한 잔의 커피도 부담스러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. 커피믹스부터 프랜차이즈 카페, 동네 빵집 커피까지—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줄줄이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,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.
📈왜 지금, 왜 다 함께 오를까?
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10곳 이상의 업체들이 커피 가격을 인상했습니다. 동서식품은 오는 6월부터 커피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7.7%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. ‘맥심 모카골드’ 등 커피믹스는 평균 9%, ‘맥심 티오피’, ‘맥스웰하우스 RTD’ 같은 커피 음료도 4.4%가량 오른다고 합니다.
여기에 프랜차이즈 카페와 베이커리도 인상 대열에 동참합니다. 엔젤리너스는 커피류 제품을 200~300원, 뚜레쥬르는 100~500원 인상하며, 아메리카노 가격도 3200원에서 3300원으로 조정됩니다.
이미 스타벅스, 할리스,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커피 체인들은 1~3월에 주요 제품 가격을 200~600원 인상했고, 저가 커피 브랜드인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가격을 각각 200~300원씩 올렸습니다.
☕진짜 이유는? 원두값이 미쳤다!
이러한 대규모 인상의 핵심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로 인한 원두값 급등입니다.
브라질은 이상고온으로 커피 재배 면적이 줄었고, 베트남은 폭우로 작황이 나빠졌습니다. 그 결과:
- 아라비카 원두 가격: t당 8489.47달러 (작년 대비 83.7%↑)
- 로부스타 원두 가격: t당 5046.31달러 (작년 대비 36.5%↑)
이러한 국제 원두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반영되고 있습니다.
🗳️정치적 공백도 한몫?
일각에서는 정권 교체기라는 정치적 공백을 틈탄 가격 인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
지난해 말 대통령 탄핵 이후 물가 관리가 느슨해지자, 기업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가격 인상을 일제히 단행했다는 것이죠.
아주대학교 이종우 교수는 “최근 환율 안정세에 비추어보면 지금은 오히려 가격 인상 시점이 아닐 수 있다”고 지적하며, “대선 이후 가격 규제가 강화될 것에 대비해 업체들이 미리 올린 측면도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💡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?
- 저가 브랜드 활용: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 브랜드 이용
- 집에서 커피 내려먹기: 드립백, 캡슐커피로 절약
- 프로모션 적극 활용: 멤버십, 앱 쿠폰 등 최대한 활용
마무리하며
원두 한 알의 가격이 당신의 월말 가계부를 바꿀 수 있는 시대입니다. 단순히 원자재 가격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이번 커피값 인상은 기후변화, 정치 상황, 소비 시장의 구조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.
커피 한 잔의 여유조차 ‘정치적, 국제적’ 이유로 흔들리는 현실—이제는 소비자도 경제 흐름을 꿰뚫는 눈이 필요할 때입니다.
☕당신이 오늘 마신 커피값, 내일 또 오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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